맥 SSD 고장

| 2014. 5. 24. 00:41

 맥 미니의 퓨전 드라이브로 사용하던 SSD가 고장 났다. 고장 증상은 대량의 쓰기 작업만 하면 OS가 멈추고 부팅을 하면 다시 자동으로 대량의 쓰기 작업을 시작하기 때문에 포맷했고 다시 잘 구동됐기에 SSD의 고장이라고는 이때까지 예측하지 못 했다.

 그렇게 며칠을 잘 사용하던 나에게 OS 업데이트로 리부트의 상황이 왔다. 10초 이내로 모든 부팅이 완료되어야 할 것이 초기 사과화면부터가 20초 넘게 걸리더니 1분이 넘어서야 완료가 되었다. 이상 증후는 느꼈지만 OS는 전혀 이상이 없었기에 계속 사용했다.

 윈도가 급하게 필요해 부트캠프로 설치 디스크, 파티션을 만들고 리부트하던 도중 디스크를 읽을 수 없다는 메시지만 나타내면서 키보드, 마우스, 검은 화면의 커서까지 모든 것이 먹통이 되었다. 고민하던 끝에 퓨전 드라이브를 만들기 위해 샀던 SSD의 사제 커넥트를 의심했다. 그러나 그것은 정상작동했고 그제야 SSD를 의심했고 그것이 고장 났다는 것을 알게 됐다.

 퓨전드라이브가 아닌 HDD를 사용하니 시스템 속도가 많이 저하됐다. 쓰기 병목이 일어나면 사파리 페이지 로딩도 느려진다. 소중한 자료를 날린 경험은 꽤 많지만 꽤 잘 정리한 자료가 날아가 버리니 백업의 필요성을 크게 느꼈고 결국 클라우드로 실시간 백업이 되게 했다.